삼성북스에서 나온 잉글리시타이거(English Tiger) 6개월간 본 리뷰.

산지 반년도 넘었지만, 육아 용품 리뷰는 역시 충분히 사용보고 리뷰하는게 최고니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가격대비 뽕을 뽑은 아이템이었어요.

잉글리시 타이거는 함께 들어있는 핑크퐁 펜으로 책을 찍으면 소리가 나는,

아마 아이 키우는 집에는 대부분 있는 세이펜 형식의 영어책 시리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세이펜 호환 안됩니다.)

집에 이미 세이펜으로 하는 돌잡이 영어 시리즈가 있기에, 굳이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많은 고민을 했던 책이었으나,

세일 소식에 덥썩 우선 질렀지요.

핑크퐁 펜 포함에 전체 30권 책인데, 10만원 대라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아요~ 세일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작년에 사주었으니 우리 큰 베베 5살 때 사주었는데, 5살이 보기에는 약간 늦다는 다른 후기도 보았지만...

별다른 영어노출이 없던 터라 그런지, 그리고 오히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밌는 문장이라 그런지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책은 Level1 10권, Level2 10권, Level3 10권 총 30권 구성이예요.

책도 이쁘죠? 그리고 얇고 부담없습니다. ㅎㅎ 

처음에 핑크퐁 펜으로 한번 쭉 책 보고, 그 이후에 DVD 로 본 책의 이야기 노출시켜줬어요.

핑크퐁 펜 귀엽죠? 

이미 5살인 첫째 베베에게 핑크퐁 캐릭터는 익숙하기에, 펜을 꺼내줬을 때부터 엄청난 흥미를 보였었네요~

첫째 베베가 즐겨불렀던 노래 중 하나인 My Balloon~

저 펜으로 책 한장씩 넘겨가며 찍어서 봤어요.

다른 펜들과 마찬가지로, 잉글리시타이거 책도 꼭 글씨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을 찍어도 사운드가 나와요~

하지만 Car ~ 와 같이 단어를 말해주진 않고, 부릉부릉 이렇게 효과음 위주긴 했어요.

책 끝까지 우선 핑크퐁 펜으로 찍어서 보고, 

따로 줄거리를 옆에서 말해주거나 한국말로 해석해주는건 많이 안했어요.

다 본 이후에 DVD 노출을 시켜주면, 베베가 알아서 이해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책에서 좋아했던 챕터인 Dance~ 율동 따라하는걸 즐긴건 아니구요.

저 동작 하나하나 핑크퐁 펜으로 찍으면 방금 읽은 책의 내용을 노래로 불러주는데, 문장 하나하나 찍으며 자세히 듣더라구요. 

Dance 챕터는 꼭 두 세번씩 더 찍어서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순서를 바꿔 찍으면 자신만의 노래(?) 가 되니 깔깔깔 거리며 즐겨했어요. 

여기에 DVD를 보여주니 노래를 금방 외우더라구요~

잉글리시타이거를 사면 같이 들어있는 DVD. 

책 내용이랑 완전히 같은데, 이게 또 흥미로운게 그냥 스토리가 아니라 뮤직비디오예요~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니 아이도 눈을 못뗍니다. 

핑크퐁의 중독성 있는 음율이야 다들 아시죠? 링딩동 뺨칩니다.

나중엔 DVD 틀어주면 노래 따라 부르고, 사용한지 2개월쯤 됐을 때는 30곡 다 따라부르더라구요.

이렇게만 노출해주고 옆에서 이게 무슨 뜻일까? 이거 무슨 얘기였어? 하면 얼추 맞추더라구요. 거기서 좀 엇나간 부분만 조금씩 잡아주고.. 

그냥 영어를 입으로 따라 말하고 어려운게 아니다. 라는 것을 노출해주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 목표는 달성했어요.

DVD 말고 CD도 있는데, CD에서는 노래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 내용 한번 읽어주고, 그 다음에 노래가 나오는 식이라 이동할 때 차에서 틀어줬더니 오히려 아이가 지루해했어요. 노래만 틀어달라고 요구도 많이해서 계속 다음다음 넘기느라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전집에 같이 들어있는 노래 카드와 핑크퐁 펜만 갖고 다니며, 이동할 때 알아서 듣고 싶은 노래 듣도록 했더니 훨씬 편하고 아이도 재밌어 했어요. 정말 두 달 정도는 어디 걸어갈 때나 차 안에서 계속 잉글리시 타이거 노래만 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 이후에 좀 시들해질 때가 오긴 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DVD 틀어주면 눈에 불을 켜고 봅니다. 노래도 따라하구요.

지금은 둘째도 보여주려고 소장하고 있습니다.